[여의도] 콘래드힐튼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후기 : FHR로 룸서비스 + 제스트조식까지

대전 오노마호텔을 뒤로하고 힐튼 호텔 브랜드 럭셔리 라인 중 하나인 '콘래드 서울'을 다녀왔어요. 아멕스 플래티늄 FHR(Fine Hotels + Resort)로 예약해 콘래드호텔 레스토랑 룸서비스도 받고, 제스트 뷔페 조식 그리고 멋진 뷰까지 두루 갖춘 한강뷰 호텔 소개해드릴게요.  

서울은 운전하고 다니기 힘들어서 호텔에 주차 해놓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움직였는데요. 5호선과 9호선 여의도역 부근이라 여기저기 놀러다니기 편했어요. 바로옆에 IFC몰과 현대백화점 더 현대가 있어서 쇼핑하기에도 제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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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서울에 오래 머무를 예정이라 짐도 많고, 퇴근길이라 3시간 넘게 차에서 있던 터라 피곤한 상태였어요. 호텔 로비는 굉장히 넓고 층고가 넓어서 개방감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분위기 있어서 무게감이 있는데 넓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거리감도 유지되고 좋았습니다! 

 

저번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과 마찬가지로, 아멕스카드에서 제공하는 FHR(Fine Hotels + Resort)을 이용해서 콘래드 예약했어요. 힐튼 회원이라 이그제큐티브 리버뷰로 룸 업그레이드가 돼서 3007호로 입실했어요!!

원래는 체크인 16시 / 체크아웃 11시인데요. 아멕스 플레티늄 카드 멤버면, 체크인 12시 / 체크아웃 16시 가능해요.

 

이용 가능한 서비스

- 라운지 내 무료 무선 인터넷 / 힐튼회원이면 객실내 인터넷 무료 이용

- 무료 다림질 (숙박당 1개 / 셔츠 또는 바지)

 

PULSE 8 

- 8층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스튜디오 GX클래스, 수영장, 골프장, 카페)

- 수영장 : 코시국으로 인해 수용 인원 제한, 1일 1회 입장, 가급적 객실에서 수영복 환복 후 가운착용 추천

- 스크린 골프 연습모드 40분 무료이용 (왼손잡이도 가능)

- 카페 운영시간 7:00AM ~ 9:00PM

-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장은 미성년자 출입 제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37층 

- 이용시간: 1:30pm ~ 10:00pm

 

제스트

- 조식: 2층 6:30am ~ 10:30am

- 애프터눈 티: 2:30pm ~ 4:00pm (추가 금액 22,000원/1인)(주말/공휴일 제외)

- 이브닝 칵테일: 5:00pm ~ 7:00pm

 

 

 

 

3007호 리버뷰 객실

 

객실 입구에요. 방에 들어서면 바로 왼편이 옷걸이랑 다림질 공간이 넓게 자리잡고 있어요. 이후에 화장실 입구, 바로 옆 전신거울이 있어요. 여기도 전신거울이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좋네요ㅠㅠ  (오노마호텔은 물론 룸이 낮은 단계이긴 했지만, 옷장 한쪽면에 거울이 붙어 있어서 불편했.....) 

입구에서 쭉 들어오면 킹베드가 자리잡고 있어요. 옆에 벽면은 전체가 다 화장실 공간이에요. 방도 조용하고 시몬스 침대라더니 콘래드에서 숙박하는 내내 꿀잠 잤어요ㅋㅋㅋ

티비장쪽 조명을 밝혀서 분위기 있고 밝은 느낌이에요

 

 

이제 방만한 사이즈의 욕실 보여드릴게요. 바로 오른쪽에 샤워실, 왼쪽이 수건걸이에요. 샤워타올 위에 새로 갈아입을 옷 걸어두고 샤워하기에 딱이에요.

정면에 큰 거울과 조명 보이시나요?! 조명때문에 저기 셀카존이에요. 진심 만족도 최고입니다!!!!!!!!!!!!!!!! 피부 진짜 좋아보이고... 생얼인데도 예뻐보여서 거울 보려고 서성임ㅋㅋㅋㅋ 그리고  아래쪽 거울에 티비가 달려있어요. 이런거 신기하고 재밌지 않나요? 단점은 뉴스 틀어놓고 외출준비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것... 티비보랴 거울보랴 바쁘다 바빠...ㅎ..

 

 

어메니티는 홍콩 브랜드 Shanghai Tang

 

 

세면대와 화장실이에요. 변기있는 공간도 이래도되나 싶을정도로 넓더라구요. 비데도 있고 자동 물내림 기능 있어서 편했어요.

 

여기는 욕조인데요. 원래 러쉬에서 입욕제 사서 해야지 했는데 하루종일 너무 바쁘게 돌아다녀서 못 했어요..ㅠㅠ 아쉬워라 뒤에 침실이 보이는 창문은 세면대 쪽에 '매직글래스' 버튼이 있어서 시야차단 가능해요.

 

욕조 뒤가 바로 샤워실!! 샤워실에 작은 창문이 있어서 거울 티비도 볼 수 있어욬ㅋㅋㅋ 욕실이 아주 큼지막하니 있을거 다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콘래드 룸서비스

 

저녁 시간도 놓치고 배가 미친듯이 고파서 배달주문은 안되겠더라구요. FHR 로 예약했으니 우리에겐 $100 크레딧이 있지요. $100 크레딧 사용처로는 Zest 뷔페, Atrio 이탈리안 식당, 37Grill&Bar 가 있어요. 얼른 룸서비스를 시켰습니다. 

룸서비스 운영시간
월~목	8시 ~ 22시
금~일	8시 ~ 22시 30분

 

메뉴는 연어구이, 치킨 그리고 사골 우거지 해장국 정식!!

여러분~ 콘래드에서 우거지 해장국이 그렇게 맛있대요. 그래서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직원분이 테이블채로 밀고 오셨어요. 테이블 네가 바로 호텔용 철가방이니? 이런거 처음이라 마냥 신기했어욬ㅋㅋ 저 귀여운 한식그릇 뚜껑 보이시나요.. 조약돌마냥 너무 귀엽더라구요. 식지않게 배달된 음식을 열어보니 예쁜 플레이팅에 감동했어요. 

아래가 사골 우거지 해장국 정식이에요. 국밥에 미친 한 사람으로서 우거지 해장국 앞에 당당히 앉았습니다!! 내용물도 많고 시원하면서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었어요. 허기진 배를 진정하라며 뜨듯하게 감싸주는데 남편이랑 서로 먹으려고 눈치 싸움은 덤이였고요.

치킨과 함께 제공된 식전빵과 감자튀김입니다. 치킨 일단 내사랑 비비큐가 생각 안 날 정도로 맛있었고요. 서비스로 제공된 빵과 감튀이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감자가 두툼하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배만 안 불렀다면 싹쓸이 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건 연어구이에요. 이건 처음엔 시킬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제가 먹은 연어구이 중에 제일 맛났어요!! 속까지 부드러운 연어구이는 처음이었어요. 시애틀와서 연어 중 최고로 치는 킹살몬도 먹어봤는데 굽기는 여기 콘래드 슨생님들이... d^^b (쌍따봉 드릴게요) 미식가분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내 연어구이 중 최고였어요!!

밥상 난리난거 보이시나요ㅎㅎ  더 열심히 먹었어야 했는데.. 내 위장을 탓해야지 누굴 탓하리..

 

 

한강뷰와 남산뷰를 동시에!

룸에서 보이는 리버뷰에요. 여의도 한강공원, 저멀리 남산타워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63빌딩이 보여요. 이걸 한 시야에 담다니 콘래드서울 자리선정 제대로 했네요. 객실에서 본 서울 야경도 운치있고 너무 좋았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보고 있으니 대학시절도 생각나고 빨리 가보고 싶었어요. 친구들이랑 버스타고 와서 돗자리깔고 야경보며 치킨사먹고 했는데... 참 좋은 시절이었네요. 여기서 옛날 남차친구랑도 데이트를.... 지금은 남편과 와서 더 좋은 곳이에요^^

 

 

 

콘래드 제스트 조식

아침을 먹으러 2층에 위치만 Zest 로 왔더니 곰돌이 가족이 반겨줬어요. 제스트 운영시간은 6시 30분 ~ 10시 30분이에요. 오전 8시 30분 이후부터는 손님이 많아져서 대기하실 수 있어요.

주스를 마실 수 있는 식음대에요. 수레모양으로 귀엽게 꾸며놨어요.

제스트 뷔페 음식 사진들은 못 찍었지만 정말 다양했어요. 이번 한국휴가동안 다녀온 호텔 조식에서 보지 못한 음식들이 많아서 처음엔 구경하느라 한바퀴 돌았어요. 그만큼 골라먹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또 콘래드는 조리공간도 중앙에 배치해서 통유리로 내부가 보이게끔 해놨는데 청결한게 눈에 딱 보여서 믿음이 갔어요. 

 

남편님 조식 접시에요. 좋아하는 마파두부와 계란찜, 순두부, 수란, 연어, 깻잎전까지 다양하게 담아왔어요. 새우 넣은 계란찜 맛있다며 저보고 맛보라고 줬는데 음~ 제가 다 먹었었답니다^^ 뷔페에서 연어구이는 계속 뜨듯하게 데워놓다보니 푹 익더라구요.  

유부와 버섯, 고추기름을 넣은 쌀국수에요. 고추기름 넣은게 신의 한수였어요. 

저는 배가 안 고프길래 게살스프랑 치즈넣은 계란만 가져와서 먹고 2차로 과일을 가득 담아왔는데 여기 수박 굿이에요 굿! 9월이었는데도 아주 달고 맛있더라구요. 콘래드에서 2박했는데 아침마다 수박파티했답니다..ㅎ...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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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힐튼 럭셔인 라인인 콘래드에서 숙박을 해봤는데요. 전체적으로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던 호텔이에요. 오래됐지만 잘 업데이트 해 온 룸 컨디션과 기가 막힌 서울 한복판의 위치선정으로 리버뷰, 남산뷰를 한번에 볼 수 있었고 친절하고 숙련된 직원분들과 맛있는 식사까지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었던 만족도가 큰 호텔숙박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