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원데이클래스로 캔버스조명 완성 (feat. Frip 프립 앱)

남대문 코트야드에 오래 숙박을 하면서 남편과 할 만한걸 찾아봤어요. 몇년 전 친구가 프립이라는 모바일 앱을 소개시켜줬는대요. 모임을 직접 주최하거나 참여하면서 관심있는 여가문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가죽공방, 도자기 공예 등 해보고 싶은게 꽤 있었는데.. 그 중 캔버스 조명을 만드는 클래스가 선물용으로도 좋아보여 바로 신청했어요.

프립 사용법

1. 프립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세요.
2. 해당 클래스/모임에 대한 상세내용을 확인한 뒤, 이용권을 결제합니다.
3. 결제 처리가 완료되면 프립측에서 호스트(주최자)의 연락처를 나에게 알려줍니다.
4. 호스트에게 연락해 원하는 날짜, 시간을 맞춰 예약을 잡으면 돼요.
- 마사지샵같은 경우는 전화로 예약을 잡았고, 이번 캔버스조명은 학원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카톡으로 예약을 잡았어요.



아래는 남편과 함께 참여할 것이기 때문에 이용권 2매를 구매한 결제 정보에요. 처음 이용하시거나 이벤트가 있으면 할인도 가능해요.

지금 찾아보니 제가 참여한 오프라인 모임은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며 닫은 것 같아요. VOD 수업만 오픈되어 있는데 키트를 집으로 배송해주면 영상을 보며 따라하는 방식인 것 같아요. 관심있으시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가격도 더 저렴하네요.

아름다운미술마을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11길 18 (중동)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 월드컵경기장역

지하철역에서 모임장소까지 가는길에 길을 헤매는 바람에 의도치않게 어드벤처를 하게 되었어요. 마침 모임장소 옆에 편의점이 있어서 물을 사들고 갔어요.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지라 밖에서 물을 마시고 들어갔답니다. 교습소도 공간은 협소한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놔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저희까지 2커플해서 총 4명을 담당하며 선생님이 진행해주셨어요.



아래 사진은 가자마자 준비된 도안과 아크릴 물감들이에요. 예약시 어떤 그림으로 할 지 선택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선생님이 미리 준비를 하셔야하기 때문이었네요.

저는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돈 주고 망친 그림 가져갈까 엄청 걱정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저같은 초급자에게는 아주 따뜻했어요. 선생님이 자율성을 주시면서도, 제가 자신감이 부족할땐 칭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구요. 동시에 약간의 수정을 해주시며 완성도를 높여주셨어요. 감동적....

제 자리 바로 위에 마침 완성본이 있어서 참고하면서 색칠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런데 선생님의 힘찬 응원 덕분인지 자신감이 미친듯이 올라서... 완성본을 보지 않고 아무생각없이 주황색 노을을 거침없이 칠하다보니 망삘이 보였습니닼ㅋㅋㅋㅋㅋ 저 하늘을 표현하는게 어려운 부분이라고 하시며 선생님이 많이 손봐주셔서 볼만해졌어요!!!

남편과는 짧은 연애기간으로 서로의 그림실력을 전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남편이 터치한 돌고래 그림인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선생님도 열심히 칭찬해주시고 계속 관심가져주셨어요. 나까지 뿌듯^^

아크릴은 물감을 아끼지 않고 물을 적게 써야하는게 포인트라고 하셨는데 정말 공감했어요. 색이 선명한게 아크릴화의 매력인가봐요. 처음 시도하는거라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프립을 통해 남편과 특별한 경험을 해봤어요. 아름다운미술마을의 선생님의 원데이클래스도 너무나 만족스러웠고요. 지금은 저희 침대방에 걸어두어 저녁때는 예쁜 조명 빛을 내뿜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