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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필수 캠핑용품과 함께 Seaquest 주립공원에서 2박3일

by YOON TONG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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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와서 저의 첫 캠핑은 2020년 독립기념일이었어요

 

마침 Father's Day었고 Cabela's에서 세일을 했던걸로 기억해요.

주말 아침부터 갔었는데 줄이 장난 아니었어욬ㅋㅋㅋㅋㅋ

텐트, 캠핑의자 등 꼭 필요한 캠핑용품을 득템한 후 장소를 물색했죠!!

 

 

캠핑사이트 예약

저는 워싱턴주에 살고 있어서 고잉투캠프 사이트를 이용했어요

1박만 있으려고 했다가 이왕 가는거 2박 3일로 추가 예약했어요.

나중에 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었죠ㅠㅠㅠ

짐을 싸고 풀고, 텐트를 치고 접는 일이 고되서

1박2일만 있을거면 시간대비 효율이 안 좋아요.

휴식취하러 갔는데 노동만 하고 오는 꼴입니다......

 

 

 

Sequest 주립공원

체크인 시간은 2시 30분부터, 체크아웃 시간은 1시까지입니다.

캠린이인 저희 부부에게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전기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캠핑 에어매트리스와 쌀쌀한 밤 날씨에 대비한 히터기 쓰기에 딱이었어요 굿굿 

 

 

 

자,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니

전날부터 캠핑 용품을 싸기 시작했는데요...

무슨 이사 가는 줄 알았습니닼ㅋㅋㅋㅋㅋ

줄인다고 줄였는데 suv가 꽉꽉 차대요

캠핑용 이불 베개는 따로 없어서 쓰던걸 뒷좌석에 욱여넣으니

대낮에 어디 도주하러 가는 것 같기도 하곸ㅋㅋㅋ 살짝 현타가 왔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서 캠핑을 가야 하는 것인가...

 

 

캠린이용 캠핑용품 리스트

  • 텐트 : 둘이서 쓰는거지만 6인용텐트를 써야 여유공간 때문에 답답하지 않아요. 실내로 들어갔을때도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구요.
  • 에어매트리스 : 놀러온거니까 잠도 편하게 자야겠지요. 지면에서 올라오는 찬 공기도 막아주고, 울퉁불퉁한 지면이 등에 닿는걸 막아줄 수 있어요. 두툼한걸로 사야 공기가 빠져나가도 제 기능을 하니까 웬만하면 얇은건 피하세요.
  • 방수포 : 방수포를 깔아주고 텐트를 치는데요. 그래야 텐트가 찢어지는걸 방지해서 오래쓸 수 있어요. 
  • 망치 : 텐트설치시 타프를 땅에 박아줄 때 사용하는데 맨손으로는 힘들어요. 집에 있는걸로 챙겨가세요.
  • 캠핑의자 : 캠핑사이트에 테이블이 있다면 없어도 되긴 하지만, 불 피울때 생각보다 오래걸려요. 여러모로 있으면 편해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챙겨가세요. 새로 사야한다면 등받이가 높고, 컵받침이 있는걸로 겟하세요.
  • 캠핑머그컵/텀블러/티백/인스턴트커피 
  • 이불, 베개 : 캠핑용이 따로 있겠지만 저희는 쓰던거 들고 갔어요. 그래야 잠도 잘 오고, 다녀와서 빨래하면 되니까요!!
  • 랜턴 : 실내용으로 공중에 매다는거 하나 저렴한걸로 사고, 손전등 밝은거(1400루멘) 하나 구매하고, 집에 있는 헤드랜턴 이렇게 들고갔어요. 미국에서는 밤되면 불빛하나 없으니까 1400루멘짜리 손전등을 사긴했는데요 효과는 좋아요 근데 한국은 충분히 밝으니까 굳이 필요없습니다. 실내용 하나 & 헤드랜턴이면 충분해요. 헤드랜턴은 밤에 화장실갈때 최고에요!
  • 가스버너 : 아침이나 점심때 간단히 식사할건데 언제 불 피우고 있나요... 가스버너로 후딱해서 후딱 놀러가세요^^
  • (화로대) : 장작불 피워서 고기구워먹고 밤에는 불멍 때려야하잖아요. 그러려고 캠핑가는건데... 예약한 사이트에 화로대가 없다면 사야하겠지만,,, 되도록이면 마련되어 있는곳으로 예약을 잡으세요. 캠핑 처음가는건데 이것저것 살 수 없습니다
  • 미니선풍기 : 장작에 불 붙일때 좋아요. 캠핑가기 전부터 집에서 그릴 쓸 때 신랑이 불 붙인다고 생고생했는데 제가 선풍기를 건내주니 신세계를 경험했더랬죸ㅋㅋㅋ 쓸데없는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주방용 테이블) : 식기도구나 요리할때 있으면 편하긴 해요. 집에 있으면 들고 가시고, 없으시다면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아이스박스 위에서 하시면 되니까요. 캠핑사이트에도 테이블이 있는곳으로 예약하면 되구요. 처음부터 테이블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아이스박스 : 음식 보관을 해야하기 때문에 필수에요. 저희도 YETI로 살까 고민하다 저렴이로 샀어요. 2박3일정도까지는 무리 없어보여요. 아이스박스안에 얼음물 넣어서 보관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만 그 이상으로 오래 캠핑을 하실거라면 좋은거 사세요. 이왕이면 용량이 큰걸로!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 마셔야해서 이것저것 넣다보면 다 안 들어가요ㅠ
  • 기타 식기 :  냄비/후라이팬, 집게, 가위, 젓가락, 숟가락, 접시, 나무주걱, 알루미늄호일정도면 돼요. 
  • 물/물티슈/키친타올 : 테이블 쓰기전,후에 닦기도 좋고, 음식포장 한다고 해도 샐 수 있잖아요. 필요합니다
  • 양념통 : 캠핑음식 챙겨갈 때 미리 양념을 해놓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소금 후추는 챙겨가세요. 저희는 맥도날드나 KFC에서 온 케첩이나 기타 소스들 집에 모아 뒀거든요. 혹시 몰라서 챙겨갔는데 필요할때 잘 써먹었어요
  • 슬리퍼 : 여름겨울 상관없이 텐트 안밖으로 돌아다닐땐 슬리퍼가 최고에요.
  • 아이패드/갤럭시패드 :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면 넷플릭스 영상 저장해서 밤에 보면 얼마나 좋게요. 
  • 바람막이 옷 : 더운 여름이라도 산속은 밤되면 쌀쌀해져요. 혹시 모르니 한벌은 챙기세요
  • 쓰레기봉투2장 : 하나는 일반쓰레기용, 나머지 하나는 재활용이에요. 캠핑사이트에 버릴 곳이 있다면 버리시고 재활용품은 마땅치 않다면 집으로 들고와서 버리시면 돼요.

 

 

 

 

 

이렇게 2시간을 달리고 달려

 

 

캠핑사이트에 도착을 했는데요..

나무가 우거지고 캠핑 사이트 거리가 생각보다는 넓어서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다들 '캠핑 트레일러'를 끌고 와서 저희처럼 텐트만 친 집이 없었어욯ㅎㅎ.....ㅎㅎ....

진짜 미국 사람들은 다들 트레일러 기본으로 갖고 있나 봐요

저희 동네에서도 트레일러 좀 보긴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하필 텐트도 노란색이라 눈에 더 띌 것 같았지만 

첫 캠핑에 흥분상태라 둘이서 열심히 텐트를 쳤습니다

 

따란~

 

차량 손잡이에 쓰레기봉투도 걸고요
첫 개시한 캠핑의자와 텐트!! 흡족하다^^
자리마다 있는 테이블도 넓직해서 좋았어요

 

 

 

지저분하지만 텐트실내 모습이에요..ㅋㅋ

이마트에서 산 접이식 테이블과 작은 의자가 있어서 두고요..

 

 

안에는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에어매트리스와 다이슨 히터앤쿨러가 있어요 

잘 준비는 완벽!!!!

 

 

 

 

이제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불을 지펴야 해요

집에 굴러다니는 저런 미니 선풍기 많으시죠? 

꼭 필요해요 필수 캠핑용품입니다!! 재가 날아다니는 게 단점이지만ㅋㅋㅋ

그리고...안타깝게도 먹느라 고기사진은 못 찍었어요

또 흥분했네

이게 캠핑의 하이라이트인데....

그래도 캠핑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 

불멍의 시간은 찍어놓았습니닼ㅋㅋㅋ

 

후식으로 마시멜로우!!

신랑이 캠핑을 하면 꼭 먹어야 한다고 초콜릿과 함께 만들어줬는데

너무 달아서 별로더라구요

그나저나 마시멜로우 굽는 저 자태 왜이리 아줌마 같을까...(한숨)

 

 

미국 독립기념일 밤에는 폭죽 터뜨리고 난리도 아니거든요

이곳 주립공원은 조용하긴 했지만 저 멀리서 들려오는 폭죽 소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총소리 같은 게 나길래 '이게 뭐야!' 하면서 벌떡 일어났다니까요

그래도 1시간 이내로 끝나서 밤에 잘 잤어요. 꿀잠.

 

 

날이 밝았습니다

신랑이 가볍게 발과 얼굴에 물을 묻히고..

 

 

제가 야심차게 준비해 간 캠핑요리 중 하나

닭갈비로 거하게 아침을 먹었어욬ㅋㅋ

팩에다가 양념한 고기만 넣어서 냄비에 끓여먹으니 좋았는데

설거지가 힘든게 단점...

캠핑 땐 양념소스가 많은 음식은 후처리가 별로인 것 같아요

 

배 든든하게 채우고

7월 제철인 블루베리를 따기위해 인근 체험농장으로 출발했어요

이후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다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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