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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부모님 하와이 해외여행시 준비사항

by YOON TONG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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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두분이서, 혹은 혼자 비행기를 타셔야 하는 상황이 오셨을 때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해외여행 특히, 하와이 여행전 준비해야 할 사항이나 여행당일 공항에서 해야 할 것, 그리고 부모님을 위한 입국심사대 편지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남편따라 미국에서 지낸 지 4년이 되어가는데요. 코로나도 겹쳐서 그동안 저희 부모님이 한번도 미국에 오시지 못했어요. 마침 여러모로 타이밍이 좋아서 아빠 칠순잔치를 미리 앞당겨.. 부모님을 초대했어요. 

 

 

하와이 여행준비
  • 경유하는 비즈니스석 vs 직항 이코노미석 비행기표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까지는 대략 9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어르신들 모시는거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입니다. 여행지 노선은 하와이 찍고 시애틀행이었는데요. 시애틀에서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에 마침 비즈니스 마일리지석이 뜬거에요!! 문제는 캐나다 경유...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편하게 직항을 선택했습니다. 젊은이들이나 비행기 좀 타보신 어르신들이야 경유가 쉽지요. 예전에 제가 캐나다 경유해서 시애틀가다가 어떤 아주머니께서 딸내미 보러 왔다는데 언어는 안 통하지 길 헤매서 고생하시는걸 봤거든요.... 경유 비즈니스석과 직항 이코노미석을 두고 고민하신다면 직항 강력히 추천합니다!! 

  • 여권

저희 엄마는 친구분들이랑 여행도 좀 다니셔서 여권상태가 좋았는데... 아빠는 몇 십년전 팽팽한 젊은시절이 담겨있는 만료된 여권이었어요. 이참에 새로 여권사진도 찍고 따끈따끈한 신상 여권을 만드셨어요. 신분증과 사진만 있다면  구청에서 신청하고 일주일 내에 바로 발급됩니다. 여권 신청과 수령을 위해 2번 방문을 해야하는데요. 재발급에 한해 정부24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시면 여권 수령을 위해 1번만 방문 가능해요. 

  • ESTA(전자여행허가제) 

여행일이 90일 이하라면 비자없이 ESTA만 사전승인받아야해요. 사이트에서 한국어로 변경해 신청하실 수 있으나, 우리 부모님 이런거 어려워하시고 귀찮아하시잖아욬ㅋㅋ 이런것도 속 편하게 대신 신청해드리면 됩니다... 승인 이메일 받으면 그것만 출력하면 끝입니다.(저희 아버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무조건 다 출력해서 손 안에 있어야 해요......)

Official ESTA Application Website,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dhs.gov)

 

Official ESTA Application Website,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esta.cbp.dhs.gov

  • 여행자보험

저같은 경우는 여행갈 때 보험을 안 들긴 하는데요. 부모님 연세도 있으시고 14일을 미국에 계시는거니까 보험 하나 들어두기로 했어요. 물론 조심은 하겠지만 가뜩이나 병원비 비싼 미국에서 무보험은 생각도 하기 싫어요. 예전에 한국인학생이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했다가 치료비 7억 나온 뉴스랑 이태원참사때도 외국인 여행자들 시신 운구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뉴스가 떠올라요.. 이건 저희를 위해서라도 무조건 들어두는거 추천합니다. 

여행자보험은 처음이라 어느 회사를 봐야할 지, 어떤 항목을 체크해야할 지 고민 많았습니다. 우선 보험사는 삼성화재다이렉트,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이렇게 3군데만 비교해봤어요. 항목은 상해사망, 상해의료비 위주로 보장내역을 체크해봤는데 비슷비슷해요. 저는 삼성화재에서(2023.1월 기준) 아빠 8만원, 엄마 8.7만원 보험료 납부했습니다.

보험가입기간은 부모님이 비행기타러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집까지 안전귀가 하는 예상 도착시간까지 적용하셔야 하고요. 항공기가 4시간, 수하물이 6시간 이상 지연 됐을때 보상 받을 수 있으니(가입하시는 보험마다 상이할 수 있으니 확인필수) 영수증 챙기시거나 카드 쓰시라고 부모님께 안내해드리세요. 

  • 숙박

하와이 오아후 섬이라면 당연히 와이키키비치 근처로 잡아야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리조트&스파'에서 묵으셨는데 테라스에서 비치가 보이는 뷰라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ㅠㅠ 저와 남편은 조금 더 저렴한 '힐튼 와이키키 비치'라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어요. 메리어트보다 주차비도 더 저렴했고요. 

부모님 오시기 전 저희끼리 첫 날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와이키키'에서 묵었는데 비치랑은 멀지만 번화가랑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괜찮았어요. 이 외에도 가보진 않았지만 미군가족분이시라면 Hale Koa 호텔도 추천드립니다. 위치도 좋으면서 가성비 괜찮다고 해요.  

  • 렌트카

업체는 많겠지만 저희 남편은 카드사 혜택 때문이었는지 Hertz 주로 사용했었어요. 그러다가 이직하면서 회사베네핏으로 AVIS 가 저렴하게 잘 나왔길래 잘 쓰고 왔습니다. 각자 쓰고 계신 신용카드나 직장 베네핏 비교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두군데 다 차량 반납시 쿨하게 차량 체크하고 가셔요. 미국이라 그런건지 이 곳 렌트카업체들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너무나 쿨해서 감동....

  • 액티비티 예약하기

오아후 섬으로 놀러왔는데 쿠알로아랜치를 안 간다?!! 두고두고 후회할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이렇게 예약이 빡센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예약하려고 봤더니 매진이더라고요. 그래서 시댁어르신들이랑 갔을때는 밖에서 구경만 하고 'Secret island beach adventure'만 다녀왔었는데요. 이번에는 나름 경력자라고 미리 미리 예약을 했어요. 남편이 군인 신분이었어가지고 'Best of Kualoa Experience Half package'로 $88.95 *4인. 총 $355.8 저렴하게 결제했습니다. 정가는 인당 $114.95 *4인하면 총 $459.8인데 무려 100불이나 세이빙 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Hollywood movie sites tour랑 Ocean voyage 이렇게 두 개 상품이 묶여 있어서 오전 9시 45분 ~ 오후 2시반까지 진행하는 투어에요. 큰 버스와 요트타는 거라서 부모님 멀미 안하시고 편하게 구경하셨어요. 솔직히 UTV raptor 타고 싶었는데.... 먼지 뒤집어써서 부모님이 싫다고 하시더라고요...아무튼 부모님이 만족하신 half package 투어도 추천드립니다. 무비 사이트 구경하는거 아주 좋아하셨어요. 사실 촬영지보다도 자연경관 보시는걸 더...ㅋㅋ

  • 안전여행정보 확인하기

여행지에 있는 영사관 사이트에서 '안전여행정보' 확인해보세요. 해당 여행지에서 주의할 사항들을 업데이트 해주는데 알아두면 좋죠. 경험담인데 비 온다는 날에 바다 들어가지 마세요(당연한 얘기인데 왜 그랬을까....) Shark's cove라고 수심 낮고 물고기 보는 곳이거든요.너무너무 추천!!.. 여기 들어갔다가 갑자기 비 내리고 파도 커지더니 떠밀려서 바위에 부딪히고 물 두번먹고 겨우 탈출했어요. 나와서보니까 저랑 남편이랑 둘 다 다리에 피 흘리고.... 파도 치는데 바위 위에 올라간 젊은이들은 물속으로 떨어져서 어깨 탈골되서 구급차 왔더라고요.... 저도 이 날 밤에 다친데가 너무 아파서 자다말고 응급실 다녀왔어요.....ㅎ... 

안전여행정보 목록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mofa.go.kr)

 

 

 

 

여행당일 @인천공항

두분이서만 가시는데다가 아빠는 정말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라 엄청 긴장하시더라구요. 출국절차에 대해서 하나하나 물어보시길래... 이것도 알려드렸습니다. ㅎㅎ......너무나 힘들었던 그때.....

대략적인 출국절차는 여기 참고하시라고 링크 보내드리고요.

https://www.airport.kr/ap_cnt/ko/dep/process/deppro.do

 

인천국제공항

 

www.airport.kr

 

  • 짐 한번 더 확인하기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 인천공항 도착한 후,

기내용 가방에는 여권, 입국심사대 편지, 영문백신예방접종증명서, 지갑, 카메라, 배터리같은거 잘 넣어뒀나 확인하기 (휴대용 칼X 손톱깎이X)

https://www.avsec365.or.kr/

  • 체크인

탑승하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 찾아가기(안내판에서 찾아보거나 직원한테 물어보세요)

여권, 예약번호, 영문백신예방접종증명서 챙겨서 직원분한테 보여주고,

탑승권 주시면 받고,  짐 부칠 캐리어(수하물)는 체크인카운터 바로 옆(무게 재는 곳)에 올리고, 직원분이 항공편명이랑 번호같은거 쓰인 종이 엄마아빠한테 주는데 잘 보관하기.(나중에 짐 못 찾을때 대비해서 필요함.)

  • 보안검색대

직원한테 여권, 탑승권 확인시켜주고 들어가기
바구니에 휴대물품, 외투랑 신발 벗고 다 얹어두고, 줄서서 검색대 지나가기
이상없으면 짐 챙겨서 들어가기(면세점같은데 나옴)

 

  • 탑승게이트로 이동

탑승게이트는 탑승권에 적혀있음.
탑승시간전까지 게이트에 도착해야되고, 여유있으면 면세점 구경하거나 라운지에서 쉬다가 가기

 

  • 라운지

라운지를 쓰실 수 있다면 어디 라운지로 가야하는지 위치 따로 알려주세요

저희는 PP(Priority Pass)카드 발급되는 신용카드를 엄마 명의로 만들어서 들고 타시게 했어요. 

터미널 1 에서 입장 가능한 라운지

 -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게이트11 옆 (자리 넉넉하다고 함. 사람 붐비는거 싫을 때)
 - 스카이허브 - 게이트 11 맞은편 4층 환승 카운터 옆
 - 마티나 matina - 게이트11 맞은편 에스컬레이터로 4층 'transit hotel' 표지판 따라가면 나옴 (음식 맛있음)
 - 마티나 matina  게이트43 맞은편 에스컬레이터로 4층 'transit hotel' 표지판
 - 스카이허브  게이트 42 맞은편 4층 환승 카운터 옆

 

  • 비행기 탑승

기내용 캐리어는 머리 위 캐비넷에 넣고,

작은 가방은 발 밑에 자리(앞사람 의자 밑) 있으면 거기다가 놔둬도 됩니다.
비행기탔다고 카톡 보내주시고 비행기모드로 바꿔주세요

(****비행기모드는 한국 돌아갈때까지 풀지않기. 하와이 공항에 도착하면 공용와이파이 있을테니까 그거 찾아서 카톡으로 연락하면 됨. ****)

 

  • 입국심사 & 짐찾기(Baggage claim)

비행기에서 내려서 그냥 앞사람 쫓아가면 되는데,

잃어버렸으면 안내전광판에서 비행기편명 찾아서 몇번으로 가야하는지 찾아서 가면 됩니다. 
입국심사대 가기 전에 화장실 가고 싶음 다녀오세요. 

 

 

 

 

입국심사대 편지

미국 도착해서 입국심사가 제일 걱정이실거에요. 특히 저희 아빠가 엄마를 데리고 미국에서 저희부부를 봐야했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셨나봐요. 이것때문에 출발 한달전부터 저한테 얼마나 전화를 하시던지.... 할 수 없이 입국심사대 편지는 직접 작성해서 아버지께 이메일 전송을 했습니다.하핫... 하와이는 관광지라 큰 부담이 없겠지만, 저희처럼 부모님 두분이 비행기를 타셔야 한다면 이렇게 편지를 전송해드리세요. 출력물을 심사관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수월합니다.

 

제 생각에 편지 길게 작성해봤자 심사관들이 읽기도 귀찮을 것 같고, 필요한 정보만 표로 보기 편하게  해놨습니다. 어차피 심사관들이 궁금한 건 미국에 왜 왔는지, 얼마나 머물건지, 어디서 머물건지, 언제 돌아갈건지에 대한 정보라 이 4가지만 표에 넣어놨어요. 추가로 신고해야 할 것이 있다면 같이 적어주셔도 될 것 같아요. 

 

다음은 제가 아버지께 보내드렸던 편지에요. 여행가기 전 미리 출력해서, 수하물이 아닌 기내용 가방에 여권과 함께 보관하라고 하세요.

 

 

Dear Sir/Madam,

My name is (제 이름). My husband, (남편이름), is working in (직장) , and we reside in (거주지 주). 

 

I am writing this for my parents (아버지 성함) and (어머니 성함) since they cannot understand or speak English. It is their first time to visit the US. 

Purpose to visit Visit the US for vacation
How long to stay (총 여행일수) days 
Where to stay 하와이 호텔 이름
 (호텔 주소)

미국 집
 (집주소 작성)
Return flight SEA - ICN (날짜 시간, 비행기편명)

If you find any problem, please contact me. I will be waiting for them at the airport to pick them up.

Thank you for your service.

 

Sincerely,

이름 (연락가능한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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